입력 | 2025-02-23 18:54 수정 | 2025-02-23 18:5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중도보수론을 둘러싼 당내 정체성 공방을 두고,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논쟁이 어려워진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비방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sns에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결국 다 함께 할 식구끼리 서로 비방을 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나″라며 ″팩트가 틀린 것이 있으면 반박하고,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도보수론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 인사들을 공격할 경우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비명계 대권주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오늘 오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를 방문한 뒤 ″민주당의 정강·정책이나 강령에 있는 진보적 가치를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해 주셨다″며 ″탄핵과 대선 과정에서 더 넓게 국민들을 아우르는 국민정당이 되겠다는 취지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9일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며 중도보수론을 비판했지만, 다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