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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에서도 '4·2 재보궐' 결과 두고 우려‥"계엄 영향 없지 않았을 것"

입력 | 2025-04-03 14:51   수정 | 2025-04-03 14:51
4·2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 5곳 중 한 곳에서만 승리하면서,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오늘 YTN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서 4·2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굉장히 아쉽고,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게 받아들였다″며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표차가 이렇게 많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정국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더 판단해봐야겠지만, 영향이 없진 않았을 것″이라며 ″지역별 편차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로 봤을 때와 실제 득표율과의 그 차이가 괴리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수정해야 되는지에 대한 많은 판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어제 재보궐 선거 결과를 두고 ″김천을 빼놓고 전부 다 졌다는 것은 민심을 읽는 그런 노력과 역량, 그런 촉이 분명히 문제가 생긴 게 있는 것″이라며 ″보수 우파의 결집을 잘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도 무당층이 어떤 선거든 향방을 가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중도 무당층은 보편적으로 객관적이고 상식적으로 균형적인 사람들의 목소리를 희망한다″며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낸 목소리가 우리 지지층들과 소통하고 함께 목소리를 냈을 뿐이라고 반성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