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강연섭

"윤 대통령 탄핵 찬성 57%·반대 37%‥중도층에선 67% 찬성"

입력 | 2025-04-04 10:37   수정 | 2025-04-04 10:59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공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57%로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포인트 낮아진 57%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3%포인트 높아진 37%로 집계됐습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탄핵 찬성 응답이 22%에 그쳤지만, 진보층에서는 93%였고, 중도층에서는 전주보다 3%포인트 낮아진 67%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 7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많았고,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가 탄핵에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91%가 탄핵에 반대했습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돼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경우,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52%,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야당 후보 당선 62%로 정권 교체에 힘을 실었습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각각 1%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35%,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였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로 집계됐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지난달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 기각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이라는 의견이 48%, ′잘못된 판결′이라는 답변이 37%였으며,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판결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이란 입장이 40%, ′잘못된 판결′이란 의견이 46%로 집계됐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