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강연섭

윤석열 "대한민국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기대 부응 못해 죄송"

입력 | 2025-04-04 14:01   수정 | 2025-04-04 15:22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 2시간 반쯤 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입장문을 통해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는 말로 한 장짜리 입장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2월 말 탄핵심판 최후 변론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결정에 승복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비상계엄과 국가 혼란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