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시작하던 DJ 배철수 씨가 ″현대인의 난치병이 하나 있다″며 일명 ′난가′ 병을 소개합니다.
[배철수/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9일)]
″예전에도 있었는지 모르지만, 현대인의 난치병이 된 질병 중 하나가, ′난가?′병입니다. 이 병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고, 객관적 자기 평가를 잘 못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병합니다.″
배 씨는 ″보통 사람들은 주제 파악으로 난가병을 예방한다″면서도 ″특정 집단의 인물들은 자아 성찰력이 떨어져 과대망상증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헛꿈 꾸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난가병 예방을 위해 자기 성찰 좀 하라″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배철수/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9일)]
″빈자리를 놓고 여기저기서 ′아 저 자리의 책임자가 적임자가 난가?′ 헛꿈을 꾸는 자들이 보입니다. 난가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기 성찰을 잘해야 합니다. 4월 9일 수요일입니다.″
배 씨가 ′난가병′에 걸린 사람들을 누구라고 지칭하진 않았지만, 청취자들은 게시판에 ″정치인들한테 생기는 병 아닌가″ ″18명의 잠룡들 얘기인가 보다″는 실시간 댓글을 남기며 반응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정치권에서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모습을 꼬집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방송 이후 야권에서는 한덕수 총리를 ′난가병′에 빗대 비판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진행자: ″한덕수 대행이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의사를 묻자 ′고심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요.″>
″굉장히 기회주의자적인 속성이 뚜렷한 분이기 때문에, 이제 그런 언론의 질문을 받으면 ′불감청고소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좀 자기의 기회라고. 그걸 이른바 ′난가병′이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아닌가?′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