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11 16:52 수정 | 2025-04-11 17:19
대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경쟁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많은 시혜를 입은 사람″이라며 ″출마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 전 대표는 윤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가장 많은 시혜를 입은 사람이며,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이라며 ″자기 나름대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전례를 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총리도 선거 관리만 했다″며 일축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선 ″′명태균 리스크′로 공격받을 수 있는 후보가 본선에 올라가면 당 승리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두 명 모두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깨끗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 ″경선 방식은 당이 정하면 뜻을 따른다″며 ″농부가 밭을 탓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에 대해선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 표시는 할 수 있겠지만 대선 개입이나 영향력 행사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