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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SKT 사고대응, 최악 중 최악‥기업 문 닫아도 안 이상해"

입력 | 2025-05-01 10:21   수정 | 2025-05-01 10:21
국민의힘이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 정도로 큰 사고를 내고, 부실하게 대응하는 기업이라면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SKT 유심 해킹 사태는 그 자체로도 큰 문제지만, 사고 대응은 최악 중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사태 발생 초기에 빨리 알리지도 않고, 제대로 설명도 안 했으며, 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 행동 지침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SKT는 유심 해킹 상황을 인지하고도 24시간 내 신고 의무를 어겼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피해지원 서비스도 거부″했으며, ″가입자 신원 식별의 핵심인 유심 정보 암호화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어제 국회 과방위에서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SKT는 2,400만 가입자를 가진 1위 사업자이며 군과 정부기관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보안 수준과 사고 대응을 보면 일말의 책임감도 없어 보인다″면서 ″최대한 빨리 유심을 확보해 국민들이 줄을 서지 않도록 하고, 보안체계를 대폭 강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SNS·이메일·인터넷·우편 등 온오프라인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들에게 행동 지침을 알리라″며 ″어르신과 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