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04 20:09 수정 | 2025-05-04 20:11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한센인 정착 마을을 찾아 ″앞으로 가장 그늘지고 어려운 데부터 하나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오후 한센인들이 모여 사는 경기 포천시 장자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곳을 찾은 배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후보는 마을 경로당에서 마을 주민들과 만나 ″당시 공무원들은 여러분을 보면 단속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나와 함께 공무원들이 여기 와서 많이 울면서 행정이 가장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배웠다″며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곳을 찾아서 정부 예산을 신경 써서 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장자마을의 행정 문제를 해결했던 일을 거론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신 여러분이 얼마나 애국자인가″라며 ″지금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오늘 이렇게 보니 건물도 많이 좋아지고 여러분 얼굴도 전부 훤해져 너무 좋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간담회에 참석한 마을 주민이 자신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글을 읽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다음 일정인 의정부 제일시장으로 향하기 전 범보수의 단일화 범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급적이면 넓은 폭으로 모든 분이 같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후보 단일화의 ′데드라인′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너무 늦지 않게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감안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