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국민의힘 지도부, 김문수 요청 받아들여 선대위 의결

입력 | 2025-05-06 00:43   수정 | 2025-05-06 00:44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의 당무우선권을 존중해줘야 원만한 후보 단일화를 진행할 수 있다며, 선거대책위원회를 즉시 구성해달라는 김문수 당 대선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여 선대위 구성을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젯밤 의원총회를 마친 뒤 당 비상대책위를 소집해 상임선대위원장에 권영세 위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에 권성동 원내대표, 주호영,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 6명을 임명하는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습니다.

또 김문수 후보가 요구해온 단일화추진기구를 설치하고, 당내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상범 의원을 단일화추진본부장에 임명했습니다.

신동욱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김 후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밤늦은 시간 선대위를 발족했다″며, 사무총장 교체에 대해서도 ″김 후보 쪽과 의견을 최종적으로 교환해, 이른 시간 내에 후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사무총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지만 당 지도부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무산되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는데도 당 지도부가 이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