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구민
부하에게 각종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된 박정택 수도군단장을 군이 직무에서 배제시킨 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육군은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여 간 비서실 근무자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갑질을 한 의혹이 제기된 박정택 수도군단장에 대해 ″부적절한 사안이 확인돼 직무에서 배제시키고 법무조사를 거쳐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박 군단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자신의 아내의 아쿠아로빅 수업을 대신 신청하게 하고, 수업 신청 선착순 접수를 위해 새벽 4시부터 수영장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군인권센터는 박 군단장이 자녀 결혼식 날 직원 1명에게 미용실에서 결혼식장까지 운전하게 시키고, 결혼식이 끝나고선 짐을 나르게 하는 등 사적인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제기된 주장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사실 확인이 어느 정도 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