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김문수 "이재명 대통령 취임, 역사적 죄 지었다"

입력 | 2025-06-04 19:08   수정 | 2025-06-04 19:10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를 보면서, 자신이 큰 역사적인 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는 것을 보며 자신이 너무나 큰 역사적 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죄한다″고 큰절을 했습니다.

이어 ″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신념을 지키기 위한 사명이 없기 때문에 계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당이 계엄을 한 대통령을 뽑았고, 대통령 뜻이 당에 일방적으로 관철된 데 대해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 시도 논란에 대해서도 ″삼척동자가 봐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후보를 뽑지 않았느냐″며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경제와 민생에 대해 확고한 역할이 필요한데, 과연 국민에게 경제를 살린다는 확신을 주었느냐″며 ″핵무기와 한미동맹 등 외교·안보도 국민의힘이 확고한 우위를 쥐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