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인

김용태 "임기 연연 안 해‥남은 임기에 개혁·반성 역할"

입력 | 2025-06-06 14:44   수정 | 2025-06-06 14:45
대선 패배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남은 기간 개혁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고, 반성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정말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처절한 반성을 지금 비대위 차원에서 책임 있게 말씀드려야 한다″며 ″지난 정권 잘못은 지금 비대위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책임을 다하고 개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계엄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했는데도 대선에서 41%의 국민이 저희를 지지해준 건 당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 희망에 부응해 중단없이 개혁하겠다는 마음을 이어가는 것이 제게 남은 소명″이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임기를 마치게 되면 그다음에 새로운 비대위가 들어설 텐데, 그 비대위는 아마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어제 의원총회에서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