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인

여야, 현충일에 "순국선열·호국영령 희생 추모"‥강조점은 달라

입력 | 2025-06-06 16:00   수정 | 2025-06-06 16:17
여야가 70주년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 합당한 예우를 한 목소리로 말하면서도, 각각 ′내란 극복′과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하며 방점은 다르게 찍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독재와 전쟁 앞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냈듯이,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은 내란의 총구 앞에서 대한민국의 헌정을 지켜냈다″며 ″이제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로, ′진짜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일제와 북한의 침략에 맞서 싸운 이들과 12.3 내란 사태에 맞서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등치시켜 함께 언급한 셈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권동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술 및 경제 패권경쟁,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역사는 경제에서 안주하는 국민, 안보에서 방심하는 국가에 늘 가혹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작금의 경제·안보 복합위기를 반드시 뚫고 나가야만 한다″면서 ′위기 극복′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