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재민

국민의힘 "추경, 기본 취지는 이해돼‥물가·국가 채무 우려"

입력 | 2025-06-18 15:02   수정 | 2025-06-18 15:02
정부·여당이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한 데 대해 국민의 힘이 ″물가와 국가 채무 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확장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기본적인 취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간다″면서도 ″그것이 곧 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나타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고물가 때문에 힘들어하고 예금 금리는 내려가는데 대출금리는 많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재정 확장과 물가 상승 부담이라는 상충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추경을 하는 것에 일정 부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것이냐의 문제도 있는데,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부족해 세입경정을 한다는 이야기까지 하는 것 아니냐″며 ″국가 채무에 부담되는 추경을 하겠다는 것이니 문제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권한대행을 향해 ″민생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면 야당도 협조하겠지만, 정치 추경, 포퓰리즘을 위한 추경이라면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