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19 17:56 수정 | 2025-06-19 18:05
더불어민주당 문진석·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와 본회의 일정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3일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문 수석부대표는 ″야당이 법사위와 예결위 등 상임위 2개를 넘겨달라는 주장을 한 건데, 저희 입장은 1기 원내지도부가 협상한 결과에서 바꾸기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유 수석부대표는 ″양쪽 입장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여당의 입장이 현재까지 한 발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내 1당이 운영위·법사위·예결위를 한꺼번에 맡는 전례가 없다는 것은 민주당의 유명 정치인들이 과거에도 이야기해왔고,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국민의힘의 원 재구성 협상 요구가 맞물리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유 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일정 관련해선 원 재구성 협상을 배제하자는 여당 입장이 있으나, 야당 입장에선 22대 상반기에 비정상적 원 구성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 정상화하자고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에 ″야당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여당 입장은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출발했기 때문에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본회의 일정을 빨리 잡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