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재민
국민의힘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한 뒤 ″거대 여당의 입법폭주가 시작됐다″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뒤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인 요구를 통해 본회의를 열었고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문체위원장을 독식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찾아와 야당에 협치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이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며 ″정권 출범 한 달 만에 정치가 무너지고 협치가 무너진 모든 책임은 바로 민주당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오늘 다시 가져간 법사위원장직으로 입법기능을 틀어쥐고 사법부를 숨통을 끊어놓을 것″이라며 ″사법부를 협박해서 이재명 통의 재판을 중단시키고 야당과 보수진영을 특검으로 모두 단죄하려 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결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추가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을 일주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우 의장이 더는 늦추기 어렵다고 밝히며 표결이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