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세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대외 정책을 비판하며 신속한 한미정상회담을 촉구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후에 한 달 지났는데 매우 안타깝다″면서 ″정부는 남은 20여 일 동안 25% 관세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미국 포함 14개국에 정부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선 ″특사단 파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신속한 한미정상회담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신뢰를 구축하며 관세 협상을 주도하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미국의 경고장은 발송됐고 데드라인을 향한 초시계는 돌기 시작했다″면서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도 ″정부는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미국과의 협의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8월 1일까지 남은 유예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국익에 기반한 호혜적 합의를 도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