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문현

이진숙, 연구비 부당 수령·제자 논문 표절 의혹‥"스스로 거취 표명하라"

입력 | 2025-07-11 11:17   수정 | 2025-07-11 11:22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연구비를 받아 작성해 발표한 논문이,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베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실에 따르면,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인 이 후보자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으로부터 연구비 750만 원을 받아 작성한 ′학습공간에서의 독서 행위 시 조명 환경에 따른 이미지 평가 연구’ 논문을, 지난 2015년 9월 ′조명·전기설비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논문은 이 후보자의 학술지 게재 한 달 전인 2015년 8월 충남대 대학원생 제자가 발행한 ′주택 내 학습공간에서의 행위별 적정색 온도 및 조도 범위 도출을 위한 실험적 연구′와 상당 부분이 중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제목부터 시작해, 내용, 연구 결과, 향후 연구 방향 제시까지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정 의원실의 분석입니다.

이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이고, 정성국 의원은 ″논문 표절 등 그간 밝혀진 논란에 이어 정부 연구비 부당 수령 의혹까지 드러났다″면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