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17 13:31 수정 | 2025-07-17 13:32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77주년 제헌절을 맞아 국회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헌법은 미래의 발전과 변화,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시대의 요구에 맞게 헌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헌헌법 이후 9번의 개헌이 있었지만, 특정인이 대통령이 되거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서 헌법을 고친 경우가 많았다″며 ″국회와 정부, 국민이 함께 만든 헌법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언제든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뒷받침할 준비가 됐다″며 ″국민들 속에서도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며 제도적으로 민주주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사회대개혁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내외 경제여건과 향후 정치 일정, 정부가 안정화되는 시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국회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역사적 의미가 큰 날임에도 불구하고 5대 국경일 중 제헌절만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라며 ″헌법의 중요성과 상징성에 걸맞게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