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세영

장동혁, 당 대표 선거 출마 공식화‥"계엄 원인은 민주당, 극우 프레임 용납 못해"

입력 | 2025-07-23 11:48   수정 | 2025-07-23 11:48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오늘 국회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장 의원은 ″혁신은 ′탄핵의 바다′가 아니라 계엄의 원인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은 수단은 잘못되긴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 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커다란 책임이 있다″며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내부 총질만 일삼았던 국민의힘에도 계엄 유발의 나머지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민주당이 만든 ′극우′ 프레임으로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대오로 만들어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의원은 또 ″싸우지 않는자는 배지를 떼라″며 ″제대로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 극우 성향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초청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탄핵에 맞서 싸워온 분들이 왜 실망했고 마음이 떠났는지 듣는 자리였다″며 ″대선에 패했다고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보수정당이 보일 모습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장 의원을 포함해 45명의 인적 청산을 주장한 데 대해선 ″본인 스스로 당을 떠나서 민주당에 가서 정치하면 된다″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