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북한 상선 1척,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중국 선박으로 위장도

입력 | 2025-09-26 09:15   수정 | 2025-09-26 14:01
오늘 오전 5시쯤 인천 백령도 서북방 일대에서 북한 상선 1척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경고 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상선 ′덕성호′는 오전 5시 6분쯤 백령도 서북방 약 50km 지점에서 NLL 이남으로 약 5km를 침범했으며, 경계 작전 중이던 2천 8백 톤급 호위함 천안함이 약 7회에 걸쳐 60여 발을 경고 사격했습니다.

선체 140미터 규모의 대형 화물선인 ′덕성호′는 NLL 침범 후 선박 식별 장치에서 국적을 중국으로 바꿨는데, 합참 관계자는 ″우리 측 함정이 가까이 접근해 보니 오성홍기를 달고 국적을 속이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다만 ″당시 중국 어선 10여 척이 NLL 근처에 있었다″며 ″중국 어선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하다 NLL을 넘었을 가능성도 있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절차에 의거해 대응했다″며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도 단호히 대응해 북방한계선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