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해, 응답자의 5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4%로 전주보다 3%p 올랐고, 응답자의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가운데서도 ′외교′가 14%로 가장 높았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 중에서는 ′대법원장 사퇴 압박·사법부 흔들기′가 5%로, 처음 상위권에 등장했습니다.
한국갤럽 역시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들이 대통령 평가에도 반영된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8%,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같은 24%를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로 집계됐습니다.
양당 대표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잘못하고 있다′는 44%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30%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