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대한의사협회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하며 시설 등의 교육 여건에 따라 감원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은 오늘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되기 이전인 30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내년도 정원은 3058명으로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교육부가 실사를 통해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지 확인해달라″며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모집인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의료 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라진 지금 대통령 직속 특위가 유지돼야 한다는 궤변은 도대체 어디에 기초하고 있느냐″며 ″의료 개혁과제는 의협 등 의료계와 심도 있게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가해진 업무개시 명령 등 의료개혁 정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무리한 행정명령 부과에 대한 정부의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이어 ″의료 정상화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현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에 의료계의 제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의협은 오는 13일 전국대표자대회와 함께 대선기획본부를 출범하고 20일엔 서울시청 인근에서 의료정상화를 요구하는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