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의대생과 의사들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표 의료 개악이 여전히 강행되고 있다″며 필수 의료정책 패키지 등 의료 개혁 정책 전면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궐기대회′를 열고, 정부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와 함께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렸지만, 의정 갈등을 끝내려면 의료정책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한겁니다.
의협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전공의 및 의대생의 요구안을 포함한 보건의료 정책 전반을 의협과 함께 지속 가능하게 재설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택우 의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의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멈출 수 없다″며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응원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했던 건 정부다, 우리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느냐″며 ″이 길의 끝이 어디일지 잘 모르겠지만 각자 자리에서 각자 방식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의협 측은 당초 1만 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참가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모두 2만 5천 명이 모였다고 추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