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文, 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직권남용 고발‥"정치 보복 책임져야"

입력 | 2025-04-30 11:03   수정 | 2025-04-30 11:24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한 전주지검 검사 등에 대해 ″증거도 없이 오염된 검찰권을 행사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을 수사했던 전주지검 검사와 박영진 전주지검장, 과거 전주지검장이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과 피의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취재참고 자료를 내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수사 대상이 되고 기소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검찰이 결론을 정해두고 증거도 없이 수사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공수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무도한 정치 보복과 권한 남용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24일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서 씨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와 주거비 2억여 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