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류현준
고객 22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판매한 저축은행 직원과 해당 개인정보를 이용해 억대 대출 중개 수수료를 챙긴 불법 사금융 업체 관계자 등 1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저축은행 전 직원인 30대 남성과 사금융 콜센터 운영 총책인 30대 남성 등 3명을 구속하고, 저축은행 현직 직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저축은행 고객 22만 명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빼돌린 뒤, 사금융 콜센터에 넘겨 대출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1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건당 3백 원에 저축은행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샀다가 다시 1건당 7백 원에 사금융 콜센터에 팔아 넘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콜센터 사무실에서 현금 5천여만 원을 압수하고, 피의자 소유 외제차량 등 2천 8백여만 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동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