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명아

6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동 방문 시 '메르스 주의보'

입력 | 2025-05-21 11:36   수정 | 2025-05-21 11:36
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인 다음 달 4일부터 9일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증을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성지 순례에는 매년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가하는데, 지난해 여행객은 180만 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올해도 혼잡한 대규모 군중 모임이 예상됩니다.

질병청은 ″메르스 전파 주요 원인은 낙타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현지에서 낙타와 접촉하거나 생낙타유, 덜 익은 낙타고기를 섭취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진료 목적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병청 콜센터 133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는 메르스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나 국내 메르스 환자는 2018년 1명을 마지막으로 더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질병청은 지난 3월 기준으로 올해 사우디에서 성지순례와 관련된 수막구균 감염자가 17명 보고된 바 있어 출국 10일 전까지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