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인

1억 원 횡령하고 '강도 자작극' 벌인 중국인 3명 구속 기소

입력 | 2025-05-26 15:14   수정 | 2025-05-26 15:15
1억여 원을 횡령하고 강도를 당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인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3일 1억 1천만 원을 빼돌린 후 강도를 당한 것처럼 꾸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인 여성 등 3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여성은 계좌로 들어온 돈을 인출해 전달하는 일을 하던 중, 지난달 말 돈을 횡령하기로 마음먹고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중국인 남성과 남성의 아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은 강도 역을 맡은 남성의 아들에게 돈을 건넨 후 경찰에 ′칼을 든 남성에게 돈을 뺏겼다′고 신고했습니다.

남성은 중국으로 도주하려 했지만, 신고 약 4시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일당을 구속한 뒤 사건을 송치받아 계좌·통화내역 등을 확인하는 등 증거를 보완해 공모 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