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올봄은 이례적인 추위와 더위가 짧게 반복해 나타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변동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 달 일평균 기온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를 말하는 기온 변동 폭은 지난 3~5월 각각 14도, 13.6도, 12.1도입니다.
특히 지난 5월 기온 변동 폭은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5월 기온 변동 폭 가운데 두 번째로 컸습니다.
기상청은 ″북대서양에서 기인한 중위도 대기 파동으로 봄 날씨가 계절을 넘나들며 변덕스러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봄 전국 평균기온은 12.5도로 평년보다 0.6도 높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작년보다는 0.7도 낮았습니다.
강수량은 231.6mm로 평년과 비슷했고 강수일도 평년과 비슷한 26.9일이었습니다.
다만 찬 공기 영향으로 눈이 내린 일수는 5일로, 2.7일인 평년보다 많았고 서울에는 지난 4월 13일 눈이 쌓이며 190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적설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또 5월에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돼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