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의학회장 "의료개혁 공론화위, 신뢰 바탕되면 적극 참여"

입력 | 2025-06-09 17:57   수정 | 2025-06-09 17:57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중심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의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정부의)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는 의료계가 적극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 일방적으로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며 ″논의된 내용에는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신뢰가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가 합리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밀어붙였던 정책 때문에 의정 갈등 사태가 벌어졌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공론화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공공의대에 대해서는 ″덩그러니 의대만 만들고 의사만 갖다 놓는다고 지역의료가 살지 않는다″며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근본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학회 내 ′전공의 수련교육원′을 설치해 전공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수련 중 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은 ″전공의 수련과 교육과 관련해 양질의 수련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병원별로 다른 수련의 질을 표준화하고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복귀할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수련 단축 특례 적용은 양질의 수련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