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구치소 독방 거래' 정황‥서울구치소·교정본부 압수수색

입력 | 2025-07-28 11:32   수정 | 2025-07-29 01:05
경찰이 교도관의 ′구치소 독방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법무부 교정본부와 서울구치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교정본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정본부 소속 교도관이 일부 수용자들로부터 독거실 배정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와 관련된 수사로, 경찰은 서울구치소 보안과와 총무과, 의료과 등에서 수용자 배정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교도관 계좌를 압수해 수용자 여러 명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입금받은 내역을 확인했는데, 입금자 중 일부는 실제로 일반 수용자 6~7명이 사용하는 혼거실에서 1인실인 독거실로 재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수용자들과 교도관을 연결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조직폭력배 출신 중간책 2명을 지난 26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교도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교정시설 차원에서 비위를 묵인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