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13 21:36 수정 | 2025-02-13 23:18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싱글의 차준환과 여자 싱글의 김채연이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차준환은 오늘(13일) 열린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187.6점을 받아 총점 281.69점으로, 아시아 최강인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를 누르고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남자 싱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김채연이 최종 합계 219.44점으로 자신의 개인 통산 최고점을 기록하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속 우승한 세계 최강자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채연은 우리나라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네 번째로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는 기록을 세웠으며 차준환은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차준환·김채연 선수는 그제와 어제(11·12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각각 일본 선수들에게 뒤졌지만 오늘(13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두 선수 모두 완벽한 연기를 펼쳐 실수를 연발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리나라 아시안게임 사상 첫 피겨 스케이팅 남녀 동반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