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이명노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소속팀 코치로부터 폭행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도로공사 수석코치였던 A 코치는 지난해 11월 15일 흥국생명전 패배 이후 김종민 감독이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경기 화성 동탄 경찰서에 김 감독을 고소했습니다.
A 코치는 MBC와의 통화에서 ″11월 16일 새벽, 감독실에서 면담을 하던 도중, 김 감독이 TV 리모컨을 던지며 폭언을 했고, 감독실 밖에서 다른 스태프들이 말리는 가운데 제 목을 조르고 폭행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업무에서 배제되는 방식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A 코치는 지난 12월 22일 김 감독으로부터 짐을 싸서 나가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김종민 감독은 이에 대해 ″말다툼이 있었지만 목을 조르거나 멱살을 잡지 않았다″면서 ″다른 코치, 선수들이 잘 알 텐데 업무배제도 인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로공사 구단 측은 ″A 코치는 해고된 게 아니어서 아직 급여를 받고 있다″면서 ″지난 2월 공인노무사를 선임한 뒤 이뤄진 조사에서 양측 주장이 엇갈려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