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미국 LA 근교를 태우고 있는 최악의 산불로 소방용수가 바닥나면서, 소방당국이 마지막 수단으로 바닷물까지 퍼 나르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12일 전했습니다.
LA 카운티 소방당국은 특수 소방용 항공기 2대로 태평양 바닷물을 퍼와 가장 피해가 심각한 퍼시픽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화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닷물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소방장비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보통 소방용수로 사용되지 않지만, 소방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민물과 바닷물을 가릴만한 여건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다만 바람이 심하게 불고 불길도 거센 탓에 목표 지점을 정확하게 겨냥해 물을 퍼붓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게 소방 당국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