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트럼프 車관세에 각국 일제히 맞불·협상 모색 등 긴급대응 착수

입력 | 2025-03-27 14:21   수정 | 2025-03-27 14:2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자 주요 차 생산국들도 대응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대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한 듯 즉각적인 대응은 일단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구상 중인 다른 조치와 함께 평가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제조업에서 차 산업 비중이 10%에 이르는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하면서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오늘 국회 답변에서 ″모든 선택지가 당연히 검토 대상이며 일본에 적용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야권에선 ′보복 관세′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남미에선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내비친 반면, 멕시코는 외교부가 소셜 미디어에 ″양국 외교 당국이 관계 강화에 초점을 둔 대화를 했다″는 글을 올리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