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29 21:42 수정 | 2025-03-29 22: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최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그널 게이트′의 보도 기자가 최초 보도 후 이어진 트럼프 행정부의 거짓 해명으로 인해 군사기밀 유출 정황이 담긴 채팅 전문을 전부 공개하기로 결심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내용을 최초 보도한 잡지사인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시그널 게이트′를 최초 보도한 이후 안보 당국자들의 채팅방 대화 내용 전체를 추가 공개하게 된 경위를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트럼프 행정부 안보 수뇌부가 예멘 후티 반군 공습을 진행하면서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에서 작전을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외부인인 자신을 초대해 내용을 유출했다고 최초 보도한 인물입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최초 보도 당시에는 채팅방에서 실제로 언급된 무기의 종류나 군 출동 시간 등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쏟아진 트럼프 행정부의 거짓 해명과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을 지켜보며 입장이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버그 편집장에 대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평판이 끔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해로운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