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천현우

'AP통신 백악관 취재제한' 미국 법원서 제동‥"헌법 위반"

입력 | 2025-04-09 15:26   수정 | 2025-04-09 15:27
AP 통신이 ′멕시코만′ 대신 ′미국만′이란 이름을 쓰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악관 출입기자단에서 배제된 것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이겼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소재 연방지방법원의 트레버 맥패든 판사는 백악관이 AP 통신에 가한 취재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맥패든 판사는 언론사의 ′관점′을 이유로 제재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 위반이라며 즉각 집무실과 대통령 전용기 등 취재를 허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백악관의 취재 제한이 언론사로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등 사업적·경제적 피해를 줬다는 AP 통신의 주장도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백악관은 AP 통신 기자들을 출입기자단에서 배제하고 각종 대통령 행사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