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호주, 중국정부 '관세문제 공동 대응' 제안 거부

입력 | 2025-04-10 20:09   수정 | 2025-04-10 23:24
미국과 정면충돌한 중국이 호주에 관세 문제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지만, 호주 정부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AFP 통신과 ABC 뉴스에 따르면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연대 제안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 공동의 대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말스 부총리는 ″분명히 말하자면, 우리는 미중 무역전쟁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는 중국과 공동의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호주의 국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손을 잡을 것 같지 않다″면서 호주 경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을 더욱 다각화하면 호주의 경제 회복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강력하고 다각화된 무역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로 교훈을 얻었다″며 인도네시아·인도·영국, 아랍에미리트와 관계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샤오쳰 주호주 중국대사는 현지 매체 기고문에서 ″전 세계를 휩쓰는 미국의 패권주의적이고 횡포한 행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저항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호주와 손을 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