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지선
부활절을 맞아 일시 휴전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휴전이 연장된다면 환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시적 휴전 선언을 확인했다″면서 ″휴전이 연장되면 환영할 것이며, 완전하고 포괄적인 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동안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에 불만을 드러내며, 중재에서 손을 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은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활절 이후로도 휴전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 휴전 연장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며 휴전은 21일 0시에 종료될 것이라고 현지시간 20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