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21 05:51 수정 | 2025-04-21 05:52
미국과 중국 간의 첨예한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한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던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가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샤먼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맥스 737 항공기가 현지시간 1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생산기지로 귀환했습니다.
샤먼항공으로 도색 작업까지 완료한 이 항공기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사의 완성센터에서 인도 대기 중이던 항공기 중 한 대였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한 미중 간의 상호 보복 관세 조치로 희생된 항공기″라며 ″보잉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맥스 737의 미국 귀환은 수십 년간 유지된 관세 면제 지위의 붕괴로 신규 항공기 인도에 차질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중국산 수입품에 20%(10%+10%)의 펜타닐 보편관세에 125%의 상호관세를 합해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12일부터 대미 관세율을 125%까지 끌어올리면서 양국 간 관세 전쟁은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