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26 20:32 수정 | 2025-05-26 20:41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프랑스 문화부에서 주는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문화부는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26일 유서 깊은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 조수미에게 코망되르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며, 슈발리에, 오피시에, 코망되르 세 등급 중 코망되르가 최고 등급입니다.
한국인 가운데는 2002년 김정옥 당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에 이어 조수미가 코망되르 문화예술공로훈장의 세 번째 수훈자입니다 펠르랭 전 장관은 조수미를 가리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소프라노 중 한 명″이라며 아시아 예술가가 성공하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던 1980년대 서양 오페라 세계에서 장벽을 깨고 편견을 극복했다고 치하했습니다.
조수미는 ″이런 영예를 받는 것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라며 ″앞으로 더욱더 젊은 세대를 지원하고 영감을 주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세계적 오페라 하우스에서 활약하며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입지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