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동남아시아 10개국 정상들이 현지시간으로 26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6회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국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관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미국·아세안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안와르 총리는 미국 관세에 아세안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회원국 ′단일대오′를 촉구해왔습니다.
회의 폐막 후 발표 예정인 의장성명 초안에는 ″관세 조치가 아세안에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도전을 유발했다″며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90일 유예에 앞서 아세안 각국에 초고율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회원국 중 캄보디아가 49%로 상호관세율이 가장 높고,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