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29 07:06 수정 | 2025-05-29 07:06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세율의 관세 부과로 위협한 뒤 물러서는걸 반복하는 자신의 관세 정책을 두고 미국 월가에서 회자되는 신조어 ′타코 트레이드′에 대해 ″그건 협상″이라며 발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타코 트레이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며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들어본 적 없다″면서 ″그런 못된 질문을 하느냐″고 비판한 뒤 ″그건 협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게 없을 때 우리는 14조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았는데 당신은 내가 겁나서 물러섰다고 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100%로 줄이고, 다시 30%로 낮춰줬고, 유럽연합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그들이 ′제발 지금 당장 만나자′고 했다″며 ″미국은 6개월 전 완전히 얼어붙은 나라였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월가에서 만들어진′타코 트레이드′의 타코는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문장의 단어 앞글자를 딴 줄임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나온 직후 주식 매도 열풍에 나서지 말라는 뜻이 내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