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지영
일본 정부가 30년 내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로 알려진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련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다시 제시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29만 8천 명이 사망하고, 건물 235만 채가 무너지거나 불타는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 관련 ′방재대책 추진 기본계획′을 11년 만에 개정하면서, 피해 예상치를 10년 이내 사망자는 80%, 건물 파손 등은 50%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계획에서 정부는 강한 흔들림이나 높이 3m가 넘는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723개 기초지자체를 ′방재대책 추진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205개 중점 시책의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하고, 내진 성능을 갖춘 주택 확대, 재해 거점병원의 내진 기능 강화, 해안 방조제 정비 등을 중점 시책에 포함시켰습니다.
난카이 해곡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깊은 골짜기를 말하며,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