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공원에 무장한 군 병력이 대규모로 들이닥쳐 불법이민자 단속을 벌이면서 도심에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현지시간 7일, LA 시내 맥아더 공원에 연방 당국과 주 방위군 병력이 들이닥쳤다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은 ″아이들 20여 명이 놀고 있었는데 군대가 들어온 것은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며 현장에서 즉시 단속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공원에 군용차 17대와 구급차 4대, 수십 명의 연방 요원들과 주 방위군 약 90명이 투입돼 단속 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주 방위군은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이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민자를 적발해 체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작전이 단속 목적보다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보여주기 식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