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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테슬라와 22조 규모 계약한 삼성‥파운드리 부활 시험대

입력 | 2025-07-31 14:04   수정 | 2025-07-31 14:05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체결한 1백65억 달러, 한화 22조 9천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즉 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의 부활에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생산 관련 문제로 대형 고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던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높은 요구 수준을 충족할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의 파운드리 부활을 위해서는 빅테크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객과 엔지니어 중심적으로 기업문화를 전환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신문은 진단했습니다.

신문은 2010년대 중반 세계 최대 파운드리 고객사인 애플이 주요 공급사를 삼성에서 대만의 TSMC로 바꾸면서 삼성의 고전이 시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