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22 09:23 수정 | 2025-09-22 09:23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군인들은 가족으로부터 먹거리 지원을 받아야 할 정도의 열악한 환경에 내몰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살몬 특별보고관은 페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는 식량난과 의료적 위기, 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 침해가 만연해졌다″면서 북한 젊은이들이 ″군 복무 과정에서 음식과 의약품 태부족 상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가족들이 보내주는 식량 덕분에 겨우 생존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파병이라는 특정 사례의 경우 끔찍하게도 많은 젊은 병사의 어머니들은 자녀의 이동 사실을 전혀 알지도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됐던 전사자를 추모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은 병사들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이미지를 북한에 보여주려 했지만, 이는 비극″이라며 ″전사자들은 그 전장에 가서는 안 될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범죄를 위해 수많은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한국이나 일본 등 국가에서는 관련 사건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범죄 활동이 훨씬 더 교묘해지고 더 강도 높게 국경을 넘나드는 것으로 관찰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