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남호

아레나 실소유주 구속…"160억 넘게 탈세"

입력 | 2019-03-26 12:06   수정 | 2019-03-26 12: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서울 강남의 유명클럽 아레나의 실제 사장으로 알려진 강 모 씨가 탈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탈루한 세금이 16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버닝썬의 세금 탈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강씨는 지난 2014년부터 4년 동안 162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씨가 현금으로 주로 거래하면서 매출을 숨기거나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

강씨 대신 이름을 빌려주고 가짜 사장 행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모씨도 같이 구속됐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150억여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서류상 대표 6명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실소유주 강씨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국세청의 부실 조사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국세청은 재조사에 들어가 강씨를 고발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클럽 버닝썬도 비슷한 수법으로 탈세를 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