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진주

베트남 이주여성 폭행 남편 긴급체포…"상습 폭행"

입력 | 2019-07-07 12:03   수정 | 2019-07-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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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베트남 국적인 자신의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남편을 경찰이 어젯밤 긴급체포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겁에 질린 채 서 있는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찹니다.

놀란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큰 소리로 울어대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가해 남성]
″음식 만들지 말라 했어, 안 했어? 내가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

이주 여성이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전남 영암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베트남 국적인 자신의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36살 김 모 씨를 어젯밤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상습적으로 소주병 등을 이용해 아내를 폭행해왔고, 두 살배기 아들도 때린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상해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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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완진됐지만, 투숙객 11명이 탈출 과정에서 골절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입니다.

[목격자]
″차 한 대와 옆 기둥이 타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옆까지 옮겨 붙어서 막막 펑펑 소리나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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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충남 세종시 연기면 금남교 초입에서 역주행을 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이 다리 아래로 떨어져 전복됐고,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승용차가 도난신고가 된 차량임을 확인하고, 사고 직후 도주한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