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소희

3당 원내대표 회동…추경 놓고 '친일공방'

입력 | 2019-07-22 12:04   수정 | 2019-07-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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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이 포함됐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여야의 대립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친일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서 추경안 처리와 7월 국회를 논의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한일 경제전쟁이 벌어졌는데도 추경안 처리를 발목 잡는 백태클을 하고 있다며, 한국당을 ′신친일′이라고 비판했던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다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고 또 백태클만 반복한다면 그것은 엑스맨이 되는 길입니다.″

한국당은 우리 경제를 저성장으로 신음하는 일본같이 만들고 있는 이 정부가 ′신친일′이라고 맞받으며, 생각이 다르면 ′친일파′ 딱지를 붙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금 이 정권의 대응은 나라를 패망으로 몰아갔던 구한말의 쇄국정책이나 다를것이 없습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전 11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7월 국회′ 일정 협의를 위해 추경안 처리와 북한 목선 국정 조사 등 현안을 논의했는데 이견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여야는 이같은 대치와는 별개로, 오후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